[더팩트 | 공미나 기자] 서울 강남권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보다 더 크게 올랐다. 서울시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확대 재지정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서울 집값이 다시 안정세로 돌아설지 주목된다.
20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셋째 주(3월 17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25% 상승하며 지난주(0.20%)보다 상승폭을 키웠다. 서울 아파트값은 2월 첫째 주 상승 전환 이후 7주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이번 주 서울의 25개 자치구 중 구로구(0.00%)를 제외한 24개 구 아파트 가격이 모두 상승했다.
한국부동산원은 "역세권·신축·대단지 등 선호단지 중심으로 매수문의 꾸준하고 가격상승 기대감으로 매도 희망가격 상승하는 가운데, 신고가 갱신하는 등 서울 전체 상승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강남3구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강남구(0.83%)는 압구정·대치동 주요 단지 위주로 가격이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송파구(0.79%)는 잠실‧신천동 대단지 위주로, 서초구(0.69%)는 잠원‧반포동 위주로 상승했다.
다른 지역도 상승폭이 더욱 커졌다. 양천구(0.13%→0.32%)와 강동구(0.15%→0.28%)를 비롯해 마포구(0.21%→0.29%), 용산구(0.23%→0.34%), 성동구(0.29%→0.37%) 등이 대표적이다.
지난주 보합을 기록한 노원구도 0.01%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더불어 도봉구(0.03%)와 강북구(0.03%)도 지난주에 이어 2주 연속 상승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에 힘입어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도 이번 주 0.02% 오르며 약 4개월 만에 상승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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