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미국 LFP 생산 파트너사 미트라켐에 145억원 규모 지분 투자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3.20 11:37 / 수정: 2025.03.20 11:37
"빠르고 안정적으로 미국 시장 진출"
엘앤에프가 미국 LFP(리튬·인산·철) 생산 파트너사 미트라켐에 약 145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한다. 엘앤에프 대구 구지 3공장. /엘앤에프
엘앤에프가 미국 LFP(리튬·인산·철) 생산 파트너사 미트라켐에 약 145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한다. 엘앤에프 대구 구지 3공장. /엘앤에프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엘앤에프가 미국 LFP(리튬·인산·철) 생산 파트너사 미트라켐에 약 145억원 규모 지분 투자를 한다.

엘앤에프는 시리즈 B-1 라운드 우선주 취득 방식으로 약 145억원을 투입해 미트라켐에 지분 투자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미트라켐은 테슬라 출신 비바스 쿠마르가 미국 LFP 공급망 구축·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규정을 준수하는 제품 생산을 목적으로 설립한 회사다.

미트라켐은 지난 2023년까지 제너럴 모터스(GM)를 포함한 투자자에게 7500만달러 투자를 유치했다. 미트라켐은 현재 수톤 규모 LFP 제품을 고객사로부터 테스트받고 있다. 차세대 소재인 LFMP(리튬인산망간철)·전구체프리 LFP 양극 소재도 개발하고 있다.

미트라켐은 자체 인공지능(AI)과 자동화를 적용한 연구개발(R&D)로 고유의 가속화 플랫폼을 만들어 기간을 단축하면서도 대량 제품을 신속하게 개발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엘앤에프는 전략적 협업 관계를 강화해 LFP 현지 생산 교두보로 활용한다.

미트라켐은 연구개발에서 성과를 보여 미국 에너지부(DOE)로부터 1억달러 규모 보조금을 확보했다. 미시건주 정부에게 2500만달러에 달하는 추가 보조금을 확보해 대량 양산을 위한 투자를 준비 중이다. 양사는 미국 내 LFP 상업 생산을 오는 2027년부터 시작할 예정이다.

양사는 완성차 업체가 요구하는 관세 리스크 최소화와 탈중국 흐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미국 내에서 LFP 소재를 최초로 생산해 미국 내 중저가용 LFP 배터리를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사에게 이미 많은 관심을 받는다고 강조했다.

류승헌 엘앤에프 최고재무관리자(CFO) 부사장은 "지난 1월 미국 현지 실사를 통해 미트라켐 기술력과 LFP 생산 부지를 확인했다"라며 "엘앤에프의 대량 양산 경험과 미트라켐의 현지 조달 능력, 미국 내 고객·파트너사를 통해 빠르고 안정적으로 미국 시장에 진출하겠다"고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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