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연봉킹은 '영풍제지 사태' 황현순 전 사장…퇴직금 포함 14억
  • 이한림 기자
  • 입력: 2025.03.19 17:08 / 수정: 2025.03.19 17:45
황 전 사장, 1분기 만에 14억 수령
엄주성 현 대표이사는 6억 챙겨
키움증권이 지난 17일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황현순 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키움증권에서 일한 3개월(2024년 1월~3월)만에 총 14억113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는 키움증권 전 임직원 중 가장 높은 연봉이다. /더팩트 DB
키움증권이 지난 17일 금융감독원에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황현순 전 키움증권 대표이사 사장은 키움증권에서 일한 3개월(2024년 1월~3월)만에 총 14억1130만원의 연봉을 받았다. 이는 키움증권 전 임직원 중 가장 높은 연봉이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황현순 전 키움증권 사장이 퇴직금 등의 영향으로 키움증권 '연봉킹'에 올랐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황 전 사장은 지난해 키움증권에서 총 14억113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급여 1억3540만원, 상여 6121만원에 퇴직금 11억9444만원과 복리후생 등 기타소득 2024만원을 더한 수치다.

황 전 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1분기 만에 책정된 결과다. 황 전 사장은 지난 2023년 11월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에 책임을 지고 2024년 3월 다우키움그룹 계열사인 사람인 대표이사로 직장을 옮겼다.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는 증권사들이 영풍제지의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한 것과 달리 키움증권만 영풍제지의 증거금률을 40%대로 낮게 유지하면서 4943억원의 영풍제지 관련 미수금이 발행해 키움증권의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치고 주주와 시장의 질타를 받은 건이다.

엄주성 현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총 6억7159만원의 연봉을 챙겼다. 급여 5억2490만원, 상여 1억4236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김대욱 상무보(12억8188만원), 홍완기 상무보(10억8596만원), 박동진 부장(9억4993만원), 박연채 전 부사장(9억2330만원) 등이 지난해 키움증권에서 5억원 이상 연봉을 수령한 고액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

2kuns@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