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로 도의적 책임을 지고 물러난 황현순 전 키움증권 사장이 퇴직금 등의 영향으로 키움증권 '연봉킹'에 올랐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황 전 사장은 지난해 키움증권에서 총 14억1130만원의 연봉을 수령했다. 급여 1억3540만원, 상여 6121만원에 퇴직금 11억9444만원과 복리후생 등 기타소득 2024만원을 더한 수치다.
황 전 사장의 지난해 연봉은 1분기 만에 책정된 결과다. 황 전 사장은 지난 2023년 11월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에 책임을 지고 2024년 3월 다우키움그룹 계열사인 사람인 대표이사로 직장을 옮겼다.
영풍제지 미수금 사태는 증권사들이 영풍제지의 증거금률을 100%로 상향한 것과 달리 키움증권만 영풍제지의 증거금률을 40%대로 낮게 유지하면서 4943억원의 영풍제지 관련 미수금이 발행해 키움증권의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치고 주주와 시장의 질타를 받은 건이다.
엄주성 현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총 6억7159만원의 연봉을 챙겼다. 급여 5억2490만원, 상여 1억4236억원 등이 포함됐다.
이 외에도 김대욱 상무보(12억8188만원), 홍완기 상무보(10억8596만원), 박동진 부장(9억4993만원), 박연채 전 부사장(9억2330만원) 등이 지난해 키움증권에서 5억원 이상 연봉을 수령한 고액 연봉자에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