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황원영 기자] 밸류업 공시가 지난해 5월말 시행된 가운데 약 10개월간 124개 상장사가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 상장사 중 5%에 그치는 수준이다.
한국거래소가 19일 발표한 밸류업 공시 현황 자료에 따르면 밸류업 공시가 시행된 이후 지난 17일까지 124개 상장사가 참여했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 101개사, 코스닥시장 23개사 등이다. 이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를 제외한 전체 2544개 기업 중 4.9%에 해당한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선 101개 기업이 밸류업 공시를 진행했다. 850개 기업 중 11.9% 수준이지만 시가총액 비중은 45.3%에 달했다.
코스닥시장에선 23개 기업이 참여했다. 1694개 기업 중 1.4% 수준이다. 시가총액 비중은 2.5%로 나타났다.
거래소는 상장사의 밸류업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사례 중심의 공시책임자·담당자 대상 교육·설명회를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입장이다.
특히 중소 상장기업의 밸류업 공시 참여를 지원하기 위해 밸류업 컨설팅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한다. 이에 따라 지원대상을 기존 코스피 3000억원, 코스닥 1500억원 미만에서 각각 5000억원 미만으로 확대하고, 지원 기업 수도 100사에서 120개사로 늘렸다.
오는 5월엔 밸류업 우수기업 표창과 공시 우수사례 및 주요 특징을 담은 백서도 발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