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일본제철 지분 매각…"현금 확보 차원, 제휴 계속"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3.19 16:25 / 수정: 2025.03.19 16:29
1970년대부터 이어온 한일 철강업계 '상징'
포스코홀딩스가 1970년대부터 이어온 한일 철강 협력 상징인 일본제철 주식을 매각한다. /더팩트 DB
포스코홀딩스가 1970년대부터 이어온 한일 철강 협력 상징인 일본제철 주식을 매각한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포스코홀딩스가 1970년대부터 이어온 한일 철강 협력 상징인 일본제철 주식을 매각한다.

19일 포스코홀딩스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일본제철 지분(주식가액 4678억원)은 매각 예정으로 분류된 비유동자산이나 처분자산집단으로 분류됐다. 포스코홀딩스와 일본제철은 2000년부터 전략적 제휴 관계 차원에서 상호 지분을 보유해 왔다.

포스코홀딩스는 철강 업황 악화와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에 따른 이차전지소재사업 부진 등으로 저수익 사업과 비핵심자산 구조를 개편해 실탄을 확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포스코그룹은 지난해 말까지 125개 사업·자산 중 45개를 처분해 6625억원 현금을 확보했다. 올해 61개 프로젝트를 추가로 진행해 현금 2조1000억원을 확보한다는 것이 포스코그룹 설명이다.

다만 업계에서는 지분 매각을 하더라도 포스코홀딩스와 일본제철 관계가 변하는 것은 아니라는 관측이 있다. 일본제철도 앞서 지난해 미국 US스틸 인수를 추진하며 1조1000억원 상당의 포스코홀딩스 지분을 매각했다.

포스코홀딩스 관계자는 "현금 확보 등 밸류업 차원에서 양사가 사전에 소통하며 협의를 통해 매각을 결정했다"며 "2000년부터 전략적 제휴를 이어오고 있는데 지난해 제휴를 갱신했으며, 지분을 매각해도 (제휴는) 이어갈 것이다. 매각 시기와 방식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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