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수원컨벤션센터=이성락 기자]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지속 가능 경영을 위한 핵심 사업으로 로봇과 메드텍(의료 기술), 차세대 반도체 등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19일 오전 경기 수원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주주, 기관 투자자,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제56기 정기 주주총회(주총)를 개최했다.
먼저 주총 의장인 한 부회장이 참석 주주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지난해 경영 성과에 대해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지난해 반도체 산업의 경쟁 심화, IT 기술 급변 등 경영 여건이 쉽지 않은 가운데서도 매출 300조원을 돌파하고 영업이익도 전년 대비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략적 시설 투자와 연구개발 강화 등 지속 성장의 기반을 다지기 위한 노력의 결과, 2024년 회사의 브랜드 가치는 인터브랜드 평가 기준으로 사상 첫 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5년 연속 글로벌 5위를 수성했다"고 덧붙였다.
한 부회장은 혁신 기술 기반의 제품·서비스를 통해 지속 가능한 일상과 미래를 만들어가는 삼성전자의 노력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2022년 신(新)환경경영전략을 발표한 이래 지속 가능 경영 이행 노력과 성과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지속 소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 부회장은 또 "삼성전자는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해 2024년 연간 9조800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할 계획을 가지고 있고, 지난해 11월에는 회사 가치가 저평가됐다는 시장의 우려를 고려해 10조원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결정했다"며 주주 중시 경영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끝으로 한 부회장은 추후 중점적으로 육성할 사업을 언급했다.
그는 "기존 사업은 초격차 기술 리더십으로 재도약의 기틀을 다지고, AI 산업 성장이 만들어가는 미래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로봇, 메드텍, 차세대 반도체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한 부회장은 "주주 여러분께서도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을 보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삼성전자는 주주들이 삼성전자의 AI와 차세대 기술을 직접 체험하고 신성장 사업에 대한 비전을 공유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전시도 준비했다.
주총장에서는 스마트싱스와 최신 AI 제품 기반의 AI 홈, 갤럭시S25 시리즈를 활용한 갤럭시 AI, 투명 마이크로 LED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하만의 AI 기반 전장 솔루션과 오디오 기기, 삼성메디슨의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AI 홈 컴패니언 로봇 볼리 등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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