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 승무원 채용에 '상황 대처·체력 검증' 도입
  • 황지향 기자
  • 입력: 2025.03.18 09:26 / 수정: 2025.03.18 09:26
서류 평가 합격자 2배 확대…역량 중심 채용 강화
이스타항공은 객실 승무원의 기내 안전 요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채용 절차를 전면 개편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스타항공 승무원들이 기내에서 비상탈출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 /이스타항공
이스타항공은 객실 승무원의 기내 안전 요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채용 절차를 전면 개편한다고 18일 밝혔다. 이스타항공 승무원들이 기내에서 비상탈출 훈련을 진행하는 모습. /이스타항공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이스타항공은 객실 승무원의 기내 안전 요원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채용 절차를 전면 개편한다고 18일 밝혔다.

개편된 채용 방식은 상반기 공개 채용부터 적용되며, 기존의 서류 평가-실무 면접-임원 면접-채용 검진 단계에서 서류 평가-상황 대처 면접-체력 시험 및 임원 면접-채용 검진 순으로 변경된다.

서류 평가 합격 인원은 기존 대비 2배로 확대돼 더 많은 지원자들에게 면접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새롭게 도입된 '상황 대처 면접'은 기존의 자기소개 및 질의응답 형식을 벗어나 역할극(롤플레잉)을 통해 위기 상황에서의 대응력과 협업 능력, 유연한 사고력을 평가한다. 면접 과정에서는 그룹 미션과 개인 평가가 동시에 이뤄진다.

또 객실 승무원 채용 과정에 최초로 '체력 시험'을 도입해 기내 난동 승객 제압, 비상탈출 지휘 등 안전 업무에 필수적인 기초 체력을 확인한다. 체력 시험은 전문 기관의 협력으로 체육관에서 진행되며, 윗몸 일으키기, 오래 달리기, 높이뛰기, 암리치(Arm Reach), 목소리 데시벨 측정 등을 통해 평가된다.

이스타항공 관계자는 "작년부터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전문 컨설팅을 받으며 이번 개편을 준비해 왔다"며 "이번 전형 개편이 승무원을 이미지 중심으로만 평가하는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기내 안전을 책임질 수 있는 최적의 인재 선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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