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원영 기자] 홈플러스가 기업회생 절차를 밟는 가운데 카드사들이 줄줄이 홈플러스 상품권에 대한 결제를 중단하고 나섰다.
12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삼성·현대·하나·우리카드 등은 최근 홈플러스 상품권 구매와 충전에 대한 결제 승인을 중단했다.
롯데·BC·NH농협카드 등도 조만간 결제 승인을 중단할 예정이다.
카드사들은 홈플러스 상품권의 제휴사 사용이 중단된 만큼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상품권 결제 승인을 중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홈플러스 기업회생절차 신청 이후 홈플러스 상품권 제휴사인 신라면세점, CJ푸드빌, 에버랜드 등은 잇달아 상품권 사용을 제한했다. 상품권은 상거래 채권으로 변제 대상이다. 따라서 정상 거래할 수 있으나 홈플러스 재무상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면서 이 같은 조치가 이뤄졌다.
홈플러스 주거래은행인 SC제일은행은 지난 10일 홈플러스 어음을 최종 부도처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