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세계적 권위의 선급협회 DNV로부터 '200㎾(킬로와트)급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에 대한 개념승인(AIP) 인증을 획득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해 말 세계 최초로 액침냉각 에너지저장장치(ESS)를 개발한 데 이어 세계 최고 수준의 무탄소 동력원을 잇달아 확보했다.
AIP 인증은 신기술이 적용된 선박을 제작할 때 기본 설계 단계에서 기술 적용의 안전성과 국제 규정 준수 여부를 검증하는 절차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미 지난해 KR(한국선급)로부터 AIP 인증을 받은 데 이어 이번 DNV 인증까지 확보함으로써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DNV 인증을 받은 수소연료전지는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 방식으로 저온에서도 안정적으로 발전이 가능하고 높은 에너지 효율을 자랑한다. 병렬제어 기능을 통해 ㎿(메가와트)급 용량 확장이 가능해 중대형 선박에도 적용할 수 있어 실용성이 더욱 뛰어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AIP 인증을 발판으로 선박용 연료전지의 형식 인증까지 확보할 계획"이라며 "한화오션과 협력해 무탄소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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