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포주공 6·7단지 시공사 선정 유찰…현대건설만 참여
  • 공미나 기자
  • 입력: 2025.03.12 16:27 / 수정: 2025.03.12 16:27
삼성물산은 불참…공사비 1.5조원 규모
12일 마감한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시공사 입찰이 현대건설 단독 참여로 유찰됐다. /공미나 기자
12일 마감한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시공사 입찰이 현대건설 단독 참여로 유찰됐다. /공미나 기자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시공사 입찰이 현대건설 단독 참여로 유찰됐다. 이로써 한남4구역에 이은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의 재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12일 개포주공 6·7단지 재건축 조합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마감한 시공사 선정 입찰에 현대건설만 참여하며 경쟁이 성립되지 않았다. 조합 관계자는 "이른 시일 내에 재공고를 낼 예정"이라고 밝혔다.

2차 입찰도 유찰될 경우 수의계약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 시공사 선정은 일반경쟁입찰이 기본 원칙이며 공고를 기준으로 두 차례 유찰돼야 수의계약으로 전환할 수 있다.

지난 1월 21일 개최된 시공사 선정을 위한 현장 설명회에는 현대건설을 비롯해 삼성물산,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대우건설, 포스코이앤씨, 금호건설, 효성중공업, BS한양, 진흥기업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이후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의 재대결이 점쳐졌으나 삼성물산은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앞서 두 기업은 지난 1월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서울 용산구 한남4구역 재개발 시공권을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친 바 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2차 입찰 참여 여부는 확답이 어렵다"며 "향후 일정 등을 검토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삼성물산이 압구정 2구역 재건축 사업 수주에 집중하기 위해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물산은 지난 4일 마감한 잠실우성 1·2·3차 재건축 시공사 입찰에도 예상과 달리 불참했다. 이곳은 GS건설 단독 입찰로 유찰됐다.

개포주공6·7단지 재건축은 강남구 개포동 185번지 일대에 아파트 1960가구를 허물고 지하 5층~지상 35층 높이의 아파트 2698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이다. 3.3㎡(평)당 공사비는 890만원, 총공사비 1조5139억원 규모다.

1983년에 준공된 개포주공 6·7단지는 수인분당선 대모산입구역과 개포동역이 인접한 역세권으로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하고 우수한 학군을 갖춘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mnmn@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