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우아한형제들은 배달의민족(배민)이 기존 포장주문을 '픽업'으로 리뉴얼하고 연간 약 3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한다고 12일 밝혔다.
배민은 고객이 배달 라이더를 기다리지 않고 가까운 거리의 식당에서 직접 음식을 가져오는 대신 다양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다음 달 14일부터 정상 적용하는 픽업 주문 중개이용료(6.8%)를 기반으로 애플리케이션(앱) 리뉴얼과 기능 고도화를 진행하고 관련 사업을 확대한다.
배민은 픽업 주문을 활성화하기 위해 서비스 리브랜딩과 함께 앱 개편과 기능 고도화에 나선다. 소비자가 직관적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포장주문 서비스명을 고객 관점의 픽업으로 바꾼다. '픽업' 메뉴 위치를 앱에서 처음 노출되는 '음식배달' 탭 바로 우측에 배치하는 등 사용자 인터페이스(UI)도 개편한다.
가게 상세 페이지, 장바구니에는 픽업 버튼 및 옵션을 추가했고 지도 서비스 가독성을 개선하고 가게 검색 기능도 고도화할 예정이다. 이번 배민 앱 업데이트는 다음 달 1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배민은 픽업 서비스 활성화를 위해 고객 할인 혜택 제공, 업주 지원 등 관련 마케팅 프로모션에 연간 약 300억원을 투자한다. 오는 17일부터 31일까지 고객이 치킨, 피자, 베이커리 등 픽업 주문 시 사용할 수 있는 프랜차이즈 브랜드별 최대 8900원 할인 쿠폰을 제공할 계획이다.
배민 관계자는 "픽업 주문이 많아질수록 업주 입장에서는 가게 이익률이 높아지고 고객과 직접 만나 매장을 소개할 기회가 늘어날 것"이라며 "고객 할인 혜택도 강화돼 소비자가 직접 매장을 찾는 픽업 주문이 확대되고 지역사회와 골목상권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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