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전국 각지 과일 1000톤 이상 매입…"지방 농가 지원"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5.03.12 09:20 / 수정: 2025.03.12 09:20
12개 지역 대상, 전년 동기 대비 2배 확대
오는 16일까지 과일 할인전 기획
쿠팡이 경영 위축세를 겪는 지방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16일까지 1000톤 이상 과일 매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쿠팡
쿠팡이 경영 위축세를 겪는 지방 농가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16일까지 1000톤 이상 과일 매입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쿠팡

[더팩트|우지수 기자] 쿠팡은 지방 농가의 과일을 1000톤 이상 매입해 최대 46% 할인 판매한다고 12일 밝혔다.

쿠팡에 따르면 지난 3월 초부터 지난주까지 전국 지방 농가에서 생산한 과일 600여톤 매입을 완료했고 오는 16일까지 추가로 400톤 이상 매입할 예정이다.

매입 대상 지역은 충북(충주), 충남(논산·부여), 경북(안동·의성), 경남(진주·하동·밀양), 전남(담양), 제주 등 12개 지역 농가 대상이다. 품목별로는 사과(300톤), 딸기 (177톤) ,참외 (167톤), 감귤(110톤)으로 구성했다.

이번 과일 매입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3월 1~2주·580톤) 대비 2배 가까이 확대된 수치다. 쿠팡은 오는 16일까지 과일 할인 기획전을 실시한다. 대표 품목으로 성주 당도선별 참외 1.2kg를 1만1000원대에, 충주 못난이 사과는 3kg 1만6000원대에 판매한다.

쿠팡이 대규모 과일 매입에 나선 이유는 올해 들어 경영 위축세를 겪고 있는 지방 농가를 지원하고 소비자들에게 합리적인 가격대 과일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제주 감귤 농가는 1~2월이 피크 시즌이지만 지난 1월 설 명절 연휴 직후 감귤 선물세트 소비가 크게 줄어든 데다 최근까지 전반적인 도소매 유통채널 위축에 따른 매입량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통계청과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설 이후 2월과 3월 과일 소비량은 평월 대비 15~20%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딸기, 감귤, 사과 등 주요 품목은 매출이 30% 이상 줄었다.

쿠팡 관계자는 "과일 소비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이번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국산 농산물 소비 촉진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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