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자동차가 소형 트럭 '2025 포터 II 일렉트릭'을 출시하며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극복에 힘을 싣는다.
현대차는 12일 대표 소형 트럭 2025 포터II 일렉트릭을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에 나선다고 밝혔다. 2025 포터 II 일렉트릭은 급속 충전시간 단축과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향상, 배터리 지상고 개선, 충전구 조명 적용 등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주요 불만족 사항으로 꼽히던 충전속도 개선을 위해 고전압 케이블 와이어링 두께를 키워 충전 전류량을 증대했다.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기존 47분이 걸리던 급속 충전속도를 32분까지 단축했다.
포터 II 일렉트릭에 적용된 60.4kWh 리튬 이온 고전압 배터리는 기존 모델 대비 에너지 밀도를 향상시키고 경량화한 신규 배터리 셀을 적용해 6km 증대된 217km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농어촌 비포장도로 운전 시 배터리 지상고가 낮아 발생하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배터리 지상고를 10mm 높이고, 야간 충전 시 시인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충전구 상단에 LED 조명을 추가로 적용했다.
현대차는 가격으로 인한 구매 부담을 최소화하고 고객 선택의 폭을 넓히기 위해 2025 포터 II 일렉트릭에 경제형 트림인 '스타일 스페셜'을 신설했다. '스마트 스페셜' 트림 대비 135만원 저렴한 가격을 책정했다.
2025 포터 II 일렉트릭의 판매가격은 △스타일 스페셜 4325만원 △스마트 스페셜 4460만원 △프리미엄 스페셜 4620만원이다. 현대차는 출시에 맞춰 포터 II 일렉트릭 전용 고객 케어 프로그램 'EV 비즈케어'를 출시한다.
출고 고객은 50만 크레딧과 7kW 홈 충전기, 20만 크레딧·충전케이블 중 1가지를 선택해 제공받을 수 있다. 충전 비용 지원을 선호하는 수도권·광역시 거주 고객과 충전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농어촌·중소도시 고객 등을 고려했다.
화재로 인한 피해 발생 시 최대 100억원까지 지원하는 '전기차 화재 안심 프로그램'과 출고 후 10년간 연 1회 안심 점검을 제공하는 '블루 안심 점검', 'EV 충전 설루션' 등도 함께 제공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기존 대비 빨라진 충전속도를 비롯해 실용성과 안전성, 우수한 상품성으로 무장한 2025 포터 II 일렉트릭은 고객들에게 한층 확대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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