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T,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사업화…3년 6200억 투입
  • 정다운 기자
  • 입력: 2025.03.11 14:31 / 수정: 2025.03.11 14:31
기업형 벤처캐피털 500억 규모 지원…창업펀드 신규 조성
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 구축 사업 추진…테스트베드 활용↑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1일 반도체·인공지능(AI)·이차전지 등 주요 첨단전략산업 육성 방안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 / 뉴시스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11일 반도체·인공지능(AI)·이차전지 등 주요 첨단전략산업 육성 방안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달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5에 전시된 반도체 웨이퍼.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이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사업화에 3년간 기술금융 6200억원을 투입한다.

KIAT는 11일 반도체·인공지능(AI)·이차전지 등 주요 첨단전략산업 육성 방안을 공개했다.

주요 내용은 △정책펀드·융자 등 기술금융 확대 △반도체 △디지털전환 및 AI △국제기술협력 확대 △인재양성 등이다.

우선 KIAT는 신산업 육성 등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3년간 기술금융 62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500억원 규모의 기업형 벤처캐피털(CVC) 스케일업 펀드와 150억원 규모의 공공기술 창업펀드를 신규로 조성해 제공한다.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입주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융자사업은 1200억원(기존 1000억원) 규모로,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하는 스케일업 기술사업화 프로그램은 125억원 규모로 운영한다.

첨단 반도체 양산연계형 미니팹(성능평가시설) 구축 사업도 추진한다.

골자는 반도체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수요 기업과 연계해 기술개발 성능 평가를 할 수 있도록 용인 클러스터에 장비 도입 등 실험장(테스트베드)을 마련하는 것이다.

인재 양성을 위해 반도체 특성화 대학은 기존 17곳에 더해 올해 2곳을 반도체설계 특화 학교로 신규 지정했다. 네덜란드(에인트호벤공대·ASML)와 연계하는 해외 단기 교육 대상자도 기존 석·박사생에서 재직자·구직자까지 확대했다.

또 AI 자율제조 실험실과 로봇용 소트웨어 안정성 평가 시설 구축에 15억원을 투입한다. AI 학습용 데이터 가공(전처리)에 필요한 기술개발 지원에 32억원을 지원하고, AI 활용 합성 데이터, 휴머노이드 로봇을 대상으로 기획형 규제샌드박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기술협력 확대를 위해 해외 연구기관과 국제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사업 8개 과제도 신규로 선정한다. 지난해 KIAT는 미국·유럽 연구기관 6곳에 공동연구를 지원하는 실무 채널을 구축한 바 있다. 다음 달에는 글로벌 산업기술협력센터 두 곳을 추가 선정해 해외 현지 국제협력 지원 창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민병주 KIAT 원장은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맞춰 기업의 신속한 대응이 요구된다"며 "혁신 기술에 대한 투·융자 지원, 연구개발에 필요한 인재 양성과 인프라 마련, 규제 정비 등 첨단산업·신산업 분야의 사업화 가속화를 빠짐없이 챙기겠다"고 말했다.

한편, KIAT는 지난 1월 17일 첨단산업 인재혁신 특별법이 시행됨에 따라 올해부터 첨단산업 인재혁신센터 업무를 맡게됐다. 앞으로 첨단산업 분야 전문인재 양성과 기업 중심 교육훈련 지원에 필요한 각종 제도를 운용할 계획이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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