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커버드콜 상징지수펀드(ETF)가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커버드콜 ETF 중 최근 3개월 수익률 1위를 달성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종가 기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의 3개월 수익률은 8.2%다. 이는 국내 상장된 커버드콜 ETF 38종 중 가장 높은 수익률이다.
TIGER 배당커버드콜액티브 ETF는 커버드콜 전략을 활용해 배당성장성을 갖춘 국내 우량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액티브형 ETF로서 시장 흐름에 따라 콜옵션 매도 비중과 행사가를 탄력적으로 조절해 자본 차익과 배당 수익을 균형 있게 추구하는 게 특징이다.
특히 연초 이후 증시 반등에 따른 커버드콜 전략 리스크를 관리하기 위해 콜옵션 매도 비중을 절반 수준으로 축소하거나, 옵션 프리미엄을 일부 포기하는 대신 더 많은 자본 차익을 누적한 것도 수익률이 높은 배경으로 꼽힌다. 올해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SK하이닉스 등 배당수익률보다 성장성이 높은 종목을 적극 편입해 초과 성과를 창출하기도 했다.
윤병호 미래에셋자산운용 전략운용본부 본부장은 "국내 커버드콜 상품의 경우 미국 시장 대비 현저히 낮은 옵션 시장의 유동성으로 인해 패시브 전략보다는 시장 상황에 맞게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액티브 전략이 유효하다"며 "주식 포트폴리오에서의 초과 성과를 통해 특별 배당이 가능하도록 목표하고 있으며, 올해 우수한 수익률을 기반으로 이번 분기 말 특별배당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 본부장은 "국내 커버드콜 ETF의 옵션프리미엄 수익은 비과세로 현금을 창출하는 중요한 수단이지만, 과도한 프리미엄을 추구할 경우 커버드콜 전략의 수익률을 훼손하고 원금 손실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적절한 수준의 분배금을 제공하면서도 액티브한 커버드콜 전략을 통해 성과를 개선할 수 있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