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병문 기자] 조현준 효성 회장의 '고객사 성장이 곧 회사의 성장'이라는 경영철학에 따라 고객사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동반성장을 이어간다.
효성의 'VOC경영'은 조현준 회장의 경영철학 '소통'이 고스란히 반영된 것으로, 활동을 지속 강화해 나가고 있다. 조현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도 소통의 중요성을 제시하며 "올 한 해 소통으로 위기를 '전화위복' 계기로 삼아 신뢰받는 백년 효성을 만들자"고 말했다.
효성은 국내 중소기업인 고객사들의 경쟁력 강화와 해외판로 개척을 위한 지원 등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실천하고 있다.
◆ 고객사 해외판로 개척 위한 전시회 동반 참여
화학섬유 제조기업 효성티앤씨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고객사의 해외시장 개척을 지원하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중소 고객사들의 해외진출을 효과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프리뷰 인 서울, 대구 국제섬유전시회, 상하이 인터텍스타일, 독일 아웃도어 전시회 등 세계적인 섬유전시회에 고객들과 동반 참가하거나 서로 강점이 있는 분야를 통해 협력해왔다.
글로벌 섬유, 패션 트렌드 변화 등을 알 수 있는 온라인 전시회, 세미나 등 다양한 비대면 프로그램을 열어 중소협력사가 해외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하고 있다.
이와 함께 효성티앤씨는 고객사별 특성에 맞는 트렌드 정보를 제공하고, 신규 원단 개발을 제안하는 맞춤형 상담 '크레오라 워크숍'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국, 홍콩, 뉴욕, 상해, 인도네시아 5곳에서 상시 운영하고 있는 크레오라 '패브릭 라이브러리'를 통해 협력사가 개발한 원단을 세계 유명 브랜드에 소개하는 등 중소협력사와 사업 동반자 관계를 이어나가고 있다.
◆ 중소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외부 컨설팅 진행
효성은 중소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외부전문기관을 통해 교육 및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효성,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 효성그룹 계열사들은 지난해 한국에너지공단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을 위한 동반성장 기반강화 △온실가스 감축 및 기후변화 대응 관련사업 공동추진을 위한 협력체계 구축 △에너지효율 향상 등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효성은 한국에너지공단의 '에너지 절감 컨설팅' 활동인 에너지 동행 사업에 참여해 전·현직 전문가 중심의 에너지경영혁신 자문단을 구성, 중소협력사의 공장 내 LED 전등 교체 등 에너지 절감시설 투자를 지원했다.
효성티앤씨는 협력사들의 △ESG 역량강화를 위한 교육·컨설팅 지원과 △친환경 인증 비용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2025년부터 EU 등 전세계적으로 시행되는 '공급망 실사법' 등으로 협력사의 ESG경영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협력사들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위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공급망 실사법은 대상 기업의 전 공급망에 걸친 환경, 노동, 인권, 지배구조 등 ESG요인에 대한 정기적 실사를 의무화하고, 실사 과정에서 발견된 협력업체의 근로자 인권·환경 오염 등 문제 발견 시 공시 및 시정해야 하는 제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