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백악관, 트럼프 관세 효과로 현대차·LG·삼성 언급
  • 황준익 기자
  • 입력: 2025.03.11 08:08 / 수정: 2025.03.11 08:08
"기업들이 미국 입지 확대 모색"
한국 기업 사례 적극 활용
백악관은 10일(현지 시각) 잠재적 관세 여파를 줄이기 위해 미국 확장을 주목하는 기업들이란 보도참고자료에서 현대차와 LG전자, 삼성전자를 잇달아 언급했다. /AP·뉴시스
백악관은 10일(현지 시각) '잠재적 관세 여파를 줄이기 위해 미국 확장을 주목하는 기업들'이란 보도참고자료에서 현대차와 LG전자, 삼성전자를 잇달아 언급했다. /AP·뉴시스

[더팩트|황준익 기자]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효과라며 한국 기업들의 투자 사례를 소개했다.

백악관은 10일(현지 시각) '잠재적 관세 여파를 줄이기 위해 미국 확장을 주목하는 기업들'이란 보도참고자료에서 현대차와 LG전자, 삼성전자를 잇달아 언급했다.

백악관은 로이터통신 보도를 언급하며 "미국 노동자를 우선시하고 미국 경쟁력을 향상시키겠다는 트럼프 대통령 공약의 직접적인 결과로 점점 더 많은 기업이 미국 내 입지 확대와 업장 설립을 모색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는 이미 효과를 발휘 중이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기업의 사례를 다룬 보도내용을 직접 전달했는데 한국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백악관은 현대차와 관련해 "1월 23일 관세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미국 내 생산을 더욱 현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며 "조지아에 있는 새 공장에서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LG전자를 두고는 1월 21일 한국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냉장고 생산을 멕시코에서 테네시 공장으로 이전을 검토 중"이라고 소개했다.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한국 언론 보도를 근거로 "건조기 생산을 멕시코 공장에서 사우스캐롤라이나 공장으로 이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주목했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백악관은 한국 기업들의 동향을 관세 효과 홍보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지난달 11일에는 철강과 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한 트럼프 대통령 행정명령과 관련해 "미국 철강 및 알루미늄 산업을 강화할 것"이라며 "최근 현대제철이 미국에 철강 공장 건설을 적극적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됐다"고 소개했다.

지난달 2일에도 관세 효과를 홍보하면서 현대차와 현대제철, LG전자, 삼성전자 등 한국 기업의 사례를 언급한 바 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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