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준익 기자]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 가격이 8만달러 아래로 밀려났다.
가상자산 시황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1일 오전 7시 4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24시간 전 대비 2.31% 하락한 7만9306.57달러를 기록 중이다. 비트코인 가격이 7만달러대로 내려앉은 것은 지난달 27일 이후 약 11일 만이다. 당시 가격은 7만8000달러대까지 떨어진 바 있다.
미국 정부가 지난주 큰 기대를 모았던 백악관 크립토 서밋에서 가상자산을 추가로 매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직접 매입을 기대했던 시장에 실망감을 안겼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7일(현지 시각) 크립토 서밋에서 "미국 연방정부는 법적, 집행 조치를 통해 최대 20만 개의 비트코인을 압수했다. 안타깝게도 최근 몇 년 바이든 행정부 동안 대다수 비트코인이 매각됐다"며 "오늘부터 미국은 절대 비트코인을 매도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미중 관세 전쟁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중국은 지난 10일부터 미국산 농·축산물을 대상으로 2차 보복 관세 부과에 들어갔다.
미국 경기 침체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미국 경기둔화 우려와 관련해 올해 경기침체를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과도기는 있을 것이다. 우리는 지금 부를 미국으로 다시 가져오려 하고 있고 이것은 아주 큰 일이며 시간이 조금 걸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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