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대미 관세율 등 미국 측의 오해가 있는 부분은 적극 설명해야 한다"며 "조선 산업·에너지 분야 등 미국의 관심이 높은 사안은 한미 양국이 상호 이익이 될 수 있도록 협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상목 권한대행은 이날 오전 대외경제현안간담회를 열고 최근 추진 중인 대미 협의 상황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최 대행이 말한 미국 측의 오해는 지난 4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의회 연설에서 "한국의 평균 관세가 미국보다 4배 높다"고 주장한 것에서 비롯된다. 이에 정부는 즉시 "지난해 기준 대미 수입품에 대한 실효 관세율은 0.79%로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반박자료를 냈다.
최 대행은 "미국 측의 상호 관세 부과 결정과 관련한 비관세 조치의 경우 관계부처가 소관 이슈를 신속히 검토해 나가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조태열 외교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성태윤 대통령비서실 정책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