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황원영 기자] 삼부토건이 장 초반 급락하고 있다. 회생절차를 개시한 데 이어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금융당국의 조사가 본격화하면서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10일 오전 10시 50분 삼부토건은 전 거래일 대비 17.42% 하락한 531원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삼부토건은 장 초반 476원까지 하락했다.
삼부토건은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주로 지난해부터 주목받았다. 당시 1000원대를 횡보하던 주가는 같은 해 장중 5500원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재무상태 악화로 지난달 24일 서울회생법원에 법정 관리를 신청했고 같은 날 주식 매매가 정지됐다. 지난 6일 서울회생법원이 삼부토건 회생절차 개시를 결정하면서 이튿날부터 거래가 재개됐다.
주가조작 의혹도 불거진 상황이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삼부토건과 관련한 200여개 계좌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대주주 등 이해관계자가 낸 100억원대 차익이 어디로 흘러 들어갔는지 밝히기 위해서다.
특히, 금감원은 삼부토건 대주주 측의 시세차익이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 측에 흘러 들어갔는지 살펴볼 계획이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의 주요 인물로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 구명 로비 의혹에 연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이날 금융감독원을 방문해 삼부토건의 주가 조작 의혹 사건의 신속한 조사를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