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4주 연속 동반 약세…국제유가 내린 영향
  • 이한림 기자
  • 입력: 2025.03.08 10:44 / 수정: 2025.03.08 10:44
휘발유 5주 연속·경유 4주 연속 하락
서울 강남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기름을 넣고 있다. /더팩트 DB
서울 강남의 한 주유소에서 시민이 기름을 넣고 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전국 주유소 기름값이 4주 연속 동반 하락했다. 국제 유가 등 기름값에 영향을 미치는 지표들이 떨어진 영향이다.

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3월 첫째 주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ℓ)당 1715.8원으로 전주 대비 6.9원 하락했다. 지난 2월 첫째 주부터 5주 연속 내림세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ℓ당 1725.0원으로 가장 높았고, 자가상표 주유소가 평균 1689.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정유사의 휘발유 공급 가격은 전주 대비 20.0원 하락한 ℓ당 1628.4원으로 집계됐다.

경유도 약세를 이어갔다. 3월 첫째 주 경유 판매 가격은 전주 대비 7.2원 떨어진 ℓ당 1581.8원이다. 2월 둘째 주부터 4주 연속 내린 수치다.

주유소 기름값의 지속된 하락은 선행 지표인 국제 유가와 환율 등이 내리면서 이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먼저 두바이유는 배럴당 71.3달러로 전주 대비 5.6달러 하락했고, 국제 휘발유 가격은 같은 기간 4.3달러 내린 79.0달러로 집계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따른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우려와 석유수출기구(OPEC)과 비OPEC 산유국의 협의체인 OPEC+의 4월 석유 증산 등이 원인이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국제 유가와 환율이 2주 연속 떨어진 만큼 다음 주도 하락 추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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