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내 투자자의 해외 증권 투자 확대 등으로 인한 외환수급 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한 대책 마련을 관계 부처에 지시했다.
7일 최상목 권한대행은 정부서울청사에서 '거시경제·금융현안간담회'를 주재했다. 최 대행은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 확대 등으로 나타나고 있는 외환수급상 불균형을 완화해야 한다"며 "대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외화 유출입 관련 규제를 합리화하는 추가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고 관계 부처에 주문했다.
정부는 지난해 12월 비상계엄 사태 이후 국내 시장에서 자금 유출이 가속화되자 과도한 외화 자금 유입을 막기 위한 장치인 선물환포지션 한도를 50% 상향하는 등 규제 완화 조치를 내놓은 상태다. 최근 기준금리 인하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조치로 외환 시장 불안이 지속됨에 따라 정부가 조만간 추가적인 조치를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 대행은 "최근 금융·외환시장은 미국의 신규 관세 부과 및 주요국 대응, 지정학적 요인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큰 만큼 경계심을 높게 유지하면서 글로벌 경기 및 금융시장 동향을 24시간 예의주시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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