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원·달러 환율이 3거래일 연속 내리면서 1440원 초반대로 떨어졌다. 트럼프발 무역전쟁 우려 완화와 글로벌 달러 약세 등의 영향이다.
6일 서울 외환시장 주간 거래(오전9시~오후3시30분)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2.1원 내린 1442.4원으로 장을 마쳤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 대비 9.5원 내린 1445.0원에 개장한 후 오전 장 중 1430원 후반선까지 내려갔다가 이후 낙폭을 소폭 만회했다.
원·달러 환율의 이같은 하락세는 트럼프 행정부가 지난 4일부터 시행 중인 멕시코·캐나다 대상 25% 관세 부과를 자동차에 한해 1개월간 적용 면제한다는 소식이 요인으로 작용했다. 독일 정치권이 5000억유로(768조원) 규모 재정지출 계획을 발표하며 유로화가 강세로 돌아선 것도 영향을 미쳤다.
당분간 트럼프발 환율 변동성 움직임을 예의주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관세 우려가 일부 해소되고 어제 뉴욕 증시가 리스크 오프 분위기 진정에 반등에 성공하면서 달러화는 약세"라며 "글로벌 약달러에 외국인의 달러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원화에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4.177로 전날 대비 1.30%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