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이 6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소비자물가지수가 2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기록했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소비자물가가 2개월 연속 2%대 상승률을 나타냈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08(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0% 올랐다. 1월(2.2%)에 이어 2개월 연속 2%대 오름세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초 3%대에서 점차 하락해 9월(1.6%), 10월(1.3%), 11월(1.5%), 12월(1.9%) 4개월 연속 1%대를 기록했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와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으로 환율이 급등하면서 올해 들어 2%대로 올라섰다.

특히 석유류가 전년 동월에 비해 6.3% 상승하며 물가를 끌어올렸다. 축산물(3.8%), 수산물(3.6%), 외식(3.0%), 가공식품(2.9%)의 가격 상승폭도 컸다.

농산물 가격은 전년 동월 대비 1.2% 하락했다. 채소류(1.3%), 집세(0.7%) 가격도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생활물가지수 상승률은 2.6%로 전년 7월(3.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기준 근원물가 지표인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1.8% 올랐다.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는 1.9% 상승하며 1월(2.0%)보다 소폭 둔화했다.

밥상물가와 관련 있는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1.4% 하락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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