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트럼프 車 관세 유예에 반등…테슬라 2.6%·GM 7.21%↑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5.03.06 07:15 / 수정: 2025.03.06 07:15
다우 1.14%·S&P500 1.12%·나스닥 1.46% 상승
미국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AP.뉴시스
미국 뉴욕증시가 5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AP.뉴시스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캐나다와 멕시코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를 한 달간 면제하기로 하는 등 관세 정책의 강도가 조절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형성됐다.

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인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4%(485.60포인트) 오른 4만3006.5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1.12%(64.48포인트) 상승한 5842.63에 거래를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 역시 1.46%(267.57포인트) 뛴 1만8552.73에 장을 마쳤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유틸리티 외 9개 업종이 모두 상승했다.

빅테크 종목들도 일제히 올랐다. 엔비디아는 1.13%, 알파벳은 1.23%, 아마존은 2.24%, 퀄컴은 2.61%, 메타플랫폼스는 2.57% 상승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3.19%나 뛰었다.

전기차도 일제히 랠리했다. 테슬라는 2.60%, 리비안은 1.42%, 루시드는 3.33% 각각 상승했다. 완성차 업체인 제너럴모터스(GM)는 7.21% 급등했다.

이러한 상승 분위기가 형성된 것은 관세를 유예했거나 철폐를 고려한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이날 백악관의 캐롤라인 레빗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우리는 3대 자동차 업체와 이야기를 나눴고 미국, 멕시코, 캐나다 자유무역협정을 통해 들어오는 모든 자동차에 대해 한 달간 (관세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멕시코산 제품에 25% 관세를 발효했다. 그러나 이날 자동차의 경우엔 이를 면제한다는 것이다. 이는 미국 자동차 업계의 적극적인 요구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백악관은 "트럼프 대통령은 추가 면제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준비가 돼 있다"며 추가 면제 가능성도 열어뒀다. 관세 전반에 대한 협상 기대감이 높아질수록 시장 내 저가 매수 심리 또한 강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국제 유가는 나흘째 급락세를 이어갔다. 유가에는 관세 전쟁의 부정적 영향이 지속해서 미치는 모양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86% 하락한 배럴당 66.3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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