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파트너사 역량 결집…AIDC 토탈 솔루션 패키지 추진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SK텔레콤이 3~6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고 있는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 2025(MWC25)에서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MEP(Mechanical, Electrical, Plumbing) 시스템 분야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AIDC MEP 시스템은 기계와 전력, 수배전으로, AIDC 설계·구축 단계부터 이후 운영 과정에서 안정성과 효율성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인 역할을 한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30년간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한 협력을 지속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엔비디아와 협력해 AIDC 인프라 최적화와 디지털 트윈 기술 기반 마련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 DC 레퍼런스 디자인을 선보였다.
DC 레퍼런스 디자인은 DC를 구축하거나 업그레이드할 때 참고할 수 있는 표준화된 설계 지침이다.
아울러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지난해 기준 시가총액 211조원, 매출 58조원 규모로, 전세계 100여개 국가에서 약 17만명의 임직원이 근무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특히 슈나이더 일렉트릭이 보유한 DC 전력과 수배전 분야 기술력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지난해 미국 타임지가 발표한 '2024 세계 최고의 지속가능 선도기업'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국내 지역 거점에 하이퍼 스케일급 AIDC 건설 및 구축 사업 협력을 논의할 예정이다. MEP 분야에서는 부품, 제품 솔루션, 컨설팅 등 전 사업 영역에서 협력한다.
SK텔레콤은 슈나이더 일렉트릭과 장기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AIDC 관련 공동 솔루션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으로 AIDC 사업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판카즈 샤르마 슈나이더 일렉트릭 시큐어파워·서비스총괄사장은 "협력을 통해 SK텔레콤의 AIDC 운영 역량과 결합해 최고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콤 CEO도 "세계 최고 수준의 AIDC 솔루션 사업자인 슈나이더 일렉트릭과의 협력을 통해 회사의 AIDC 경쟁력 강화는 물론 글로벌 시장 진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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