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덕후들 모여라"…넷마블문화재단, 게임박물관 개관
  • 조소현 기자
  • 입력: 2025.03.05 13:53 / 수정: 2025.03.05 13:53
시민·사내 기증 통해 2100여점 이상 소장품 확보
한국 PC 게임 역사 돌아보는 첫 기획 전시 진행
넷마블문화재단이 서울 구로구 넷마블 사옥 지타워 3층에 넷마블게임박물관을 개관한다. /넷마블
넷마블문화재단이 서울 구로구 넷마블 사옥 지타워 3층에 '넷마블게임박물관'을 개관한다. /넷마블

[더팩트ㅣ조소현 기자] 넷마블문화재단이 서울 구로구 넷마블 사옥 지타워 3층에 '넷마블게임박물관'을 개관한다고 5일 밝혔다.

넷마블게임박물관은 게임의 사회·문화적 가치를 확산하고 세계 게임의 역사와 가치를 재정립해 게임 산업·문화를 재조명하기 위해 개관됐다. 국내외 게임 관련 소장품을 감상할 수 있는 전시공간이자, 다양한 자료를 열람할 수 있는 학습공간, 추억의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놀이공간으로서 역할을 할 전망이다.

박물관에 전시된 소장품은 2100여점이다. 초기 콘솔 게임기부터 현재까지 게임기기 300여점, 게임소프트웨어 1300여점, 주변기기와 기타 소장품 500여점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 중 700여점은 시민과 사내 기증으로 수집됐다. 주요 소장품으로는 '오디세이(1972)', '가정용 퐁(1976)', '애플2(1977)', '재믹스(1987)', '겜보이(1989)' 등이 있다. 비디오 게임기의 초기 모습인 '테니스포투'와 '스페이스워' 등도 복각돼 전시된다.

박물관은 현재 전시 중인 최초의 상업용 아케이드게임기 '컴퓨터스페이스' 외에도 게임 역사의 중요도를 기준으로 소장품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박물관의 첫 기획전은 '프레스 스타트, 한국 PC 게임 스테이지'다. 한국 PC 게임의 역사를 키워드와 시간순으로 돌아보고, 그 시절의 게임이 한국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조명한다.

박물관 소장품 중 한국 PC 게임 소프트웨어 60여개와 컴퓨터가 전시된다. 기획전은 매년 다른 주제로 진행될 예정이다.

전시장은 △게임 역사 △게임 세상 △게임 문화 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게임 역사 테마에서는 국내외 게임 산업의 발전사를 돌아보고 게임이 시대와 사회에 미친 영향을 살펴볼 수 있다.

게임 세상 테마는 게임 직업, 게임 캐릭터, 게임 음악 등 게임 속 세상을 만들고 움직이는 메커니즘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이다. 관람객들은 자신에게 맞는 게임 직업을 알아보고 나만의 게임 캐릭터를 만들며 시대별 게임 음악을 들을 수 있다.

게임 문화 테마에서는 게임 자료를 학습하고 추억의 게임을 플레이해 볼 수 있다. '라이브러리'에서 다양한 게임 서적과 디지털 자료를 볼 수 있으며, '플레이 컬렉션'에서 고전 아케이드, 콘솔, PC 게임들을 즐길 수 있다.

초대 넷마블게임박물관 관장으로 선임된 김성철 넷마블문화재단 대표는 "박물관은 게임이 가진 힘을 연구하고 다양한 게임 콘텐츠 속에서 문화적 가치를 발견할 수 있는 체험형 박물관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매년 다른 주제의 기획전을 개최해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물관 전시 관람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거나 현장 예매를 통해 가능하다.

sohyu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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