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우리나라와 태국이 상품·서비스, 시장개방, 경제협력 등을 논의하는 경제동반자협정(EPA)을 개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4~7일까지 한·태국 EPA 제4차 공식협상을 서울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제4차 공식협상에서 우리 정부는 상품·서비스, 디지털, 정부조달, 경제협력 등 총 17개 분야별 협상을 통해 상품·서비스 등 시장개방 협상을 끌어낸다. 경제·협력·디지털·지속가능개발 등 양국의 공통 관심 분야의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한다.
협상에 우리 측은 노건기 산업부 통상교섭실장, 태국 측은 초티마 이음사와스디쿨 상무부 무역협상국장이 각각 수석대표로 나온다. 태국은 이번 협상을 위해 상무부·외교부·재무부·농림부· 환경자원부 등 약 50명의 정부대표단이 방한한다.
앞서 양국은 지난해 3차례 공식협상(2024년 7월 1차·9월 2차, 12월 3차)을 열고 한·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대비 높은 수준의 EPA 체결을 위한 논의를 진행해 왔다.
노 실장은 "글로벌 통상환경이 급변하며 우리 경제의 불확실성이 더욱 커지는 상황에서 태국과 같은 유망시장과의 신규 무역협정 체결은 중요하다"며 "상호 이익에 기반한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EPA 협상을 신속히 추진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EPA는 자유무역협정(FTA)과 같이 관세철폐 등 시장개방 요소를 포함하면서 상대국과의 공동번영을 목적으로 협력요소를 강조하는 통상협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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