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오토에버가 SK텔레콤 출신 조현준 전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를 SW개발센터장으로 영입했다.
현대오토에버는 최근 조현준 상무를 신임 SW개발센터장으로 영입했다고 4일 밝혔다. 인공지능기술실장도 겸한다. SW개발센터는 △커넥티드카 관련 서비스 △온라인 차량 판매 플랫폼 △그룹웨어 등 고객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개발하고 운영하는 조직이다.
현대오토에버는 조 상무가 개발 역량을 한층 강화하면서 고품질 IT서비스 제공을 위해 운영 체계를 혁신할 예정이라고 기대했다. SW 개발 품질을 제고하며, 차별화된 고객 가치를 창출한다는 입장이다.
조 상무는 전사적 관점에서 인공지능(AI) 전략 수립과 연구개발도 추진한다. 인공지능기술실은 고객상담, 사내지식 검색 등 기업의 용도에 맞춰 챗봇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제조 품질 검사용 비전 AI 고도화 등 인공지능 기술 내재화와 사업화에 나설 예정이다.
조 상무는 모빌리티와 이커머스 분야에서 핵심 기술과 제품의 개발을 이끌어온 서비스 플랫폼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조 상무는 △삼성SDS △SK텔레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요기요) △라인플러스 등 주요 IT 기업에서 20여년간 근무했다.
조 상무는 SK텔레콤 재직 시절에는 티맵 개발을 총괄했다. 전국 단위 실시간 교통 정보 수집 ·경로 안내 알고리즘을 개발해 모빌리티 서비스의 품질을 올렸다는 평가가 있다. 개발 프로젝트에 마이크로 서비스 아키텍처(MSA)를 도입해 서비스 확장성과 개발 효율성을 제고했다.
카 커넥티비티 컨소시엄(CCC) 기술 기반으로 차량용 내비게이션 설루션을 개발한 경험도 있다.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에서 CTO로서 데이터 기반의 배달 최적화와 AI 기반 서비스 혁신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도 있다.
라인플러스에서는 CTO 겸 CPO(최고제품책임자)로 일했다. 한국·대만·태국에서 글로벌 이커머스 기술·제품을 총괄하며, 데이터 기반 글로벌 개발 프로세스를 구축했다. 사용자 경험에 영향을 주는 데이터를 분석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조 상무는 "현대오토에버가 차별화된 SW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선도적인 SW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조현준 상무의 합류는 SDV(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시대, SW 전문 기업으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고객 니즈를 넘어서는 최고 품질의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 중심 기업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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