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김해인 기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낮춘 데 이어 금융당국의 압박까지 더해지며 주요 은행들이 대출 금리를 차례로 내리고 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이번주 가계대출 상품의 가산금리를 낮출 방침이다.
인하 폭은 최대 0.2%p 정도로 검토되고 있으며 이번주 초 결정될 예정이다. 지난 1월 14일 가계대출 가산금리를 0.05~0.30%p 일제히 낮춘 이후 올해 두 번째 인하다.
아울러 KB국민은행은 오는 3일 은행채 5년물 금리를 지표로 삼는 가계때출 상품의 금리를 0.08p 낮출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지난달 28일 5년 변동(주기형)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신규 신청하면 가산금리를 0.25%p 인하하기로 했다. 오는 5일부터는 개인신용대출 대표 상품인 '우리WON갈아타기 직장인대출' 금리도 0.2%p 낮춘다.
이는 최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인하하고 금융당국의 거세진 압박이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지난달 25일 기준금리를 2.75%로 0.25%p 인하했다.
당국도 압박을 더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24일 기자간담회에서 "대출 금리도 가격이기 때문에 시장원리는 작동해야 한다"며 "기준금리 인하 후 시간이 지났기에 이제는 반영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hi@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