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증권, 우리사주·구주주 청약 102.78%…유증 '성공적'
  • 이한림 기자
  • 입력: 2025.02.28 11:17 / 수정: 2025.02.28 11:17
"주가 저평가·실적 개선 기대감 등 반영"
현대차·기아·모비스 등 그룹 계열사 지원도
현대차증권은 우리사주조합 및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에서 청약률 102.78%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더팩트 DB
현대차증권은 우리사주조합 및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 청약에서 청약률 102.78%를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더팩트 DB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현대차증권이 우리사주조합과 구주주를 대상으로 진행한 유상증자 청약에서 청약률 100%를 넘기면서 흥행에 성공했다.

28일 현대차증권은 지난 26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우리사주조합 및 구주주 대상 162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청약을 진행한 결과 청약률 102.78%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먼저 우리사주조합은 배정 물량 301만2048주 전부 청약하면서 100%를 기록했고, 구주주 청약 모집 주식 수인 2710만8434주는 초과 청약 219만3902주를 포함해 총 2794만6652주로 집계됐다. 구주주 청약 결과 발생한 단수주 2,794주는 대표주관회사인 NH투자증권에서 자기 계산으로 인수하며, 내달 7일 주금 납입이 이뤄진다. 신주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19일이다.

현대차증권은 임직원들의 높은 청약 열기에 대해 주가 저평가와 향후 본원 경쟁력 확보 통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를 나타낸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현대차, 기아, 현대모비스 등 현대차그룹 계열사들이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청약 분위기를 주도했다는 분석이다. 앞서 실시한 우리사주 사전 청약률이 161%를 기록하면서 흥행에 성공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현대차증권은 이번 증자를 통해 총 1620억원을 마련할 예정이다. 공모자금은 주로 차세대 시스템 개발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쓰인다. 또 디지털 전환 가속화, 자기자본 확대 등을 통해 리테일 및 기업금융(IB)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익성 및 기업 가치를 제고한다는 계획이다. RCPS(전환상환우선주) 상환 등 차입 규모 축소를 통해 재무구조 또한 개선될 전망이다.

배형근 현대차증권 사장은 "회사의 비전과 성장 가능성을 믿고 유상증자에 참여해 주신 주주 및 임직원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유상증자를 바탕으로 ‘기업 밸류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해 기업 가치와 주주 가치를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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