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28일 서울 종로구 현대빌딩 별관에서 서울-세종고속도로 붕괴사고와 관련해 사과했다. /공미나 기자

[더팩트 | 공미나 기자] 10명의 사상자를 낸 서울-세종고속도로 붕괴 사고 관련해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직접 사과하고 사고 수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주 대표는 28일 서울 종로구 현대빌딩 별관에서 열린 붕괴 사고 관련 미디어 브리핑에서 "유가족들에게 진심 어린 위로와 깊은 애도의 마음을 전한다"며 "사고 수습에 최선을 다하고 조속한 현장 수습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향후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수립하고 철저히 이행하겠다"며 "원인 규명과 현장 수습 협조를 위해서는 국토교통부 사고 조사 위원회가 사고 조사를 시작했다. 투명하게 있는 그대로의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협조하겠다"고 했다.

이어 유가족과 부상자를 위해 △장례절차 및 관려 지원 △산재보험 유족급여 안내 △부상 및 재활치료 지원 △생계비 지원 △정신적 충격 완화 심리상담 지원 등을 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부상자 생계비 지원 금액에 대해서는 "우선 300만원을 준비했다. 이 부분은 유연하게 접근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사고 현장 인근 주민 지원도 약속했다. 주 대표는 "인접 가옥 피해를 조사 중이고 불편사항을 해소할 수 있도록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5일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고속도로 교각 공사 현장에서 교각 위 상판이 붕괴돼 4명이 숨지고 6명이 다쳤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공사의 시공책임사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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