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이중삼 기자] 국토교통부는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 교각 붕괴사고와 관련해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를 구성·운영한다고 28일 밝혔다. 사고원인을 명확하게 규명하고, 유사사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국토부에 따르면 사조위는 토목구조 전문가인 양은익 강릉원주대학교 교수를 위원장으로 산·학·연 중심의 민간 전문가 등 총 12명으로 구성됐다.
특히 투명한 조사를 위해 사조위가 독립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관계기관 협의를 지원하고, 국토안전관리원은 간사 역할을 수행하기로 했다.
사조위는 약 2개월간 사고조사를 벌일 계획이다. 사고 조사 경과에 따라 사조위 운영기간이 조정될 수 있다.
사조위는 이날 오전 현장 인근에서 착수 회의를 연다. 위원회 운영 일정 등 앞으로의 계획을 논의하고, 경기남부경찰청 주관 관계기관 합동 현장감식에 참여할 계획이다.
사조위는 이후 현장조사는 물론 설계도서 등 관련서류 검토와 관계자 청문 등을 통해 사고원인을 분석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25일 오전 9시49분께 서울세종고속도로 건설현장에서 교각 위 상판이 붕괴됐다. 이 사고로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