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여의도 대교아파트 정비사업 조합(조합장 정희선)은 27일 서울시에서 열린 5개 영역(건축·경관·교통·교육·환경영향평가) 통합심의를 최종 통과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로써 대교아파트는 재건축 이후의 모습과 사업성을 결정짓는 인허가 절차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짓고 아파트 단독으로 재건축을 진행하게 됐다.
대교아파트는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자문과 정비계획을 동시에 진행하는 자문사업(Fast-Track)이 처음 적용된 사업장이다. 영등포구청 및 서울시의 지원과 협력을 통해 빠르게 주요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통합심의 통과는 조합 설립 이후 1년 1개월 만이다.
통합심의 결과에 따르면 대교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약 470%의 용적률을 적용받아 49층 높이의 총 4개동, 912세대 규모로 계획 중이다. 조합원 세대가 한강 조망권을 최대한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단지는 인근 200m 반경 내에 여의도 초, 중, 남고, 여고가 모두 위치하고 있는 이른바 '학품아'(학교를 품은 아파트)다. 교육 인허가 과정에 있어 많은 난관이 예상됐지만 관련 기관의 검토 사항을 전면적으로 수용해 약 3개월 만에 절차를 통과했다.
단지 2개 주동 최상층에는 '스카이 커뮤니티'가 조성된다. 이 공간에는 한강 파노라마 조망이 가능한 옥상정원, 티하우스 등이 포함돼 입주민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주차공간은 총 1970면으로 세대당 약 2.1대 수준이다.
주요 기부채납 시설로는 대교아파트의 학교와 인접한 입지 특성을 고려해 주변 학교 학생들과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복합문화체육센터가 포함됐다. 이 센터는 연면적 약 1만1000㎡ 규모로 25m 6레인의 실내 수영장, 골프연습장, 요가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조합은 3분기 내에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하고 연내 사업시행인가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희선 대교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장은 "신속통합기획 자문사업의 첫 번째 사업장으로서 유관기관의 전폭적 지지를 받아 누구나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하던 통합심의를 단 3개월 만에 통과했다"며 "서울 및 여의도의 입지와 위상을 고려해 혁신적인 5세대 주거 시설을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