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고려아연이 이사회 내 ESG(환경·사회·지배구조)위원회를 신설하고 지속가능경영을 강화한다. 초대 위원장은 사외이사인 김보영 한양대 경영대학원 교수가 선임됐다.
고려아연은 최근 서울 종로구 본사 회의실에서 '2025년 제1차 ESG위원회'를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위원회는 초대 위원장으로 김 교수를 선출하고, 2025년 지속가능경영 추진계획과 이중중대성 평가 결과 및 위험과 기회, 이사회/위원회 평가 결과 및 개선안 등을 심의했다.
초대 ESG위원회 위원장인 김 교수는 한양대 지속가능경제연구소장을 역임했으며, 한국국제경영관리 학회장을 맡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속가능경영이 모범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위원들과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와 관련한 중요 사안들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고려아연 ESG위원회는 지난해 12월 이사회 산하 위원회로 설치됐다. ESG위원회에서 논의될 안건은 현업 실무진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지속가능경영추진위원회'가 선제적으로 검토한 뒤 상정한다.
고려아연은 지난 2022년부터 운영해 오던 대표이사 자문기구 '지속가능경영위원회'를 이사회 산하 ESG위원회로 변경하면서 '지속가능경영추진위원회'를 올해 신설했다. 지난 20일 열린 2025년 제1차 지속가능경영추진위원회는 ESG위원회 안건을 검토했다.
ESG위원회는 지속가능경영보고서 발행과 책임 광물 구매기준 개정, 공급망·인권경영강화 등 지속가능경영 고도화 추진계획을 논의했다. ESG 평가 현황·개선방안과 2050 탄소중립 로드맵 세부계획,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 권고 비재무 정보 의무공시 준비현황 등도 다뤘다.
이중중대성 평가 결과도 보고됐다. 외부요인이 회사의 재무적 성과에 영향을 미치는 정도와 회사의 사업 활동이 외부에 미치는 양방향 영향을 고려해 중요 이슈를 선정하는 평가다. 올해 발간될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 작성 기준이 될 예정이다.
정무경 고려아연 지속가능경영부문 사장은 "창사 이래 처음 이사회 의장에 사외이사를 선임하고 ESG위원회 및 지속가능경영추진위원회 설치 등 지속가능경영을 책임질 선진 시스템을 구축했다"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ESG경영 체계를 갖추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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