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명소노,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티웨이홀딩스 지분 2500억원에 인수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2.26 19:11 / 수정: 2025.02.26 19:11
서준혁 회장, 14년 만에 항공업 진출 꿈 실현…사명 변경 예정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 지분 28.02%(6035만1346주)를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예림당 측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티웨이항공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 지분 28.02%(6035만1346주)를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예림당 측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티웨이항공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홀딩스 지분을 인수하며 티웨이항공 경영권을 확보했다. 대명소노는 2011년 티웨이항공 인수를 시도한 지 14년 만에 항공업에 진출하게 됐다.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 지분 28.02%(6035만1346주)를 보유한 티웨이홀딩스 지분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예림당 측과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대명소노는 기존 보유분 26.77%(5766만4209주)를 더해 54.79% 지분을 갖게 됐다.

대명소노는 △항공 안전 및 정비 역량 강화와 전문인력 확대 △수익성 증대 △레저-항공 산업 간 시너지라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대명소노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은 '항공 안전'을 기업 경영의 최우선 가치로 삼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국제 안전 기준에 맞는 엄격한 운항 절차와 규정 준수, 항공기 정비 및 점검 시스템 등 안전에 대한 투자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했다. 대명소노는 "티웨이항공은 단거리 노선 위주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와 달리 유럽 등 중장거리 노선까지 보유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조종사와 승무원·정비인력 등의 역량과 고객 서비스 등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높이겠다"라며 "기존 LCC 사업모델을 넘어 대형항공사(FSC)에 버금가는 서비스와 기재 운영 등으로 고객 입장에서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는 항공사 성장을 계획 중"이라고 했다.

대명소노는 주주가치 제고도 강조했다. 대명소노는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을 통해 수익성을 더욱 증대시키겠다"라며 "지속가능한 성장동력을 확보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최대 레저 인프라를 가진 만큼 시너지도 기대했다. 올해 오픈 예정인 쏠비치 남해를 포함한 국내 20개 호텔·리조트와 미국, 프랑스, 하와이 등 해외 인프라를 토대로 연계상품 개발, 프로모션, 여행사를 통한 마케팅 등 산업 간 시너지를 준비할 예정이다.

향후 항공동맹 가입 계획도 내비쳤다. 현재 대한항공이 스카이팀에, 아시아나항공이 스타얼라이언스에 가입돼 있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을 합병해 정리될 전망이다. 대명소노는 "추후 대형 항공 얼라이언스 가입도 추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명소노는 예림당 잔재가 남아있는 티웨이항공 사명을 변경하고, 소노(SONO)만의 정체성을 확립시킨다는 입장이다. 기존 항공사들과 차별화된 고객 경험 제공으로 항공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것이 대명소노 설명이다.

2011년 티웨이항공 인수를 시도했던 서준혁 대명소노그룹 회장은 "항공산업은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둬야 하는 산업군으로서, 더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항공사로 거듭날 것"이라며 "안정적인 경영과 고객, 임직원 모두를 만족시키는 글로벌 항공사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

bell@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