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국무역협회(무협)가 한-중 FTA(자유무역협정)·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원산지 관리 실무 교육을 진행하며 한국 기업 수출에 힘을 보탰다.
무협 FTA·통상 종합지원센터는 지난 26일 서울 강남구 트레이드타워에서 '2025 한-중 FTA 및 RCEP 원산지 관리 실무 교육'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해당 교육에는 수출입 기업 관계자 190여명이 참석했다.
교육에서는 △한-중 FTA·RCEP 등 FTA 기본개념 △품목분류 △원산지 결정 기준 및 판정 △원산지 검증 등에 강의와 원산지증명서 작성 실습이 이뤄졌다. 교육 이후에는 관세청 서울본부세관 및 전문 관세사와의 상담 기회도 제공됐다.
교육을 수료한 기업 참가자에게는 '원산지인증수출자' 획득에 필요한 점수(10점)가 부여된다. 원산지인증수출자를 취득한 기업은 원산지증명서 발급 권한이 부여되며 첨부서류 제출 간소화 혜택을 누릴 수 있다.
RCEP 활용 시 원산지증명서 자율 발급이 가능하며, 한-유럽연합(EU) 및 한-영 FTA를 활용해 6000유로를 초과하는 물품을 수출할 때도 원산지증명서 자율 발급이 가능하다. 무협은 지방 무역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순회 교육을 개최할 계획이다.
유성우 관세청 서울본부세관 과장은 "최근 튀르키예, EU, 인도, 아세안 등에서 FTA를 활용해 수출한 물품에 원산지 검증 요청이 지속되고 있다"라며 "품목분류 오류, 인증수출자 유효성, 원산지 결정 기준 충족 여부 등을 검토해 원산지증명서를 작성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강일 무협 차이나데스크 실장은 "중국·아세안 국가들과의 교역에서 국가별 양자 FTA, 아시아·태평양 무역협정(APTA), RCEP 등을 활용할 수 있다"라며 "각 협정 간 관세율을 비교한 뒤 더 유리한 협정을 적용해 원산지증명서를 발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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