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부터 반려동물까지"…올해 '주거' 트렌드 한자리에 [TF현장]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5.02.26 16:41 / 수정: 2025.02.26 16:41
내달 2일까지 코엑스서 개최…'주택'보다 '주거' 집중
가구 외에도 조명·주류·주방용품 등 브랜드 다양화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방문한 부부 소비자가 시몬스 부스에서 침대 매트리스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동=우지수 기자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리빙디자인페어'를 방문한 부부 소비자가 시몬스 부스에서 침대 매트리스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동=우지수 기자

[더팩트|삼성동=우지수 기자] "보편적으로 인식하는 가족 구성뿐만 아니라 여러 형태의 가정을 고려하는 기업이 많아져서 좋아요." 서울시 은평구에서 반려동물 3마리와 함께 살고 있는 소비자 A씨가 말했다.

2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2025 서울리빙디자인페어'가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30주년을 맞아 일반 가구뿐만 아니라 안마의자, 식품, 생활용품 등 다양한 품목과 참여형 콘텐츠로 구성됐다. 올해는 '주택'이 아닌 개인의 가치관과 삶의 이상향을 담은 '주거' 개념을 행사 주제로 삼았다.

이날 코엑스에는 방을 꾸미고 싶은 1인 가구, 새 집에 들일 가구를 찾는 신혼부부, 강아지를 위한 생활용품을 살펴보는 연인 등 다양한 고객이 모였다.

행사장에 들어선 소비자들은 먼저 '침대'를 살펴봤다. 침대에 누워보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소비자 B 씨는 "이런 행사는 다양한 브랜드를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인데, 침대는 부피가 큰 가구인 만큼 많이 체험해볼 기회가 적다"면서 "입장권을 사고 왔기 때문에 부담 없이 누워볼 수 있어 좋다"고 설명했다.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시몬스 부스에 반려동물과 아동을 겨냥한 초소형 매트리스 쪼꼬미 매트리스가 전시돼 있다. /삼성동=우지수 기자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시몬스 부스에 반려동물과 아동을 겨냥한 초소형 매트리스 '쪼꼬미 매트리스'가 전시돼 있다. /삼성동=우지수 기자

시몬스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시장 중앙부에 부스를 마련했다. 작년에는 ESG 경영을 콘셉트로 부스를 꾸몄다면 올해는 대표 브랜드 '뷰티레스트'의 100주년을 기념해 이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기획했다. 부스 곳곳에 매트리스 내구성을 실험하는 '롤링 시험기'와 '스프링 내구성 시험기'를 놔 소비자들이 이 회사의 제품 연구개발(R&D) 과정을 살펴볼 수 있게 했다.

그 중에서도 소비자 눈길을 끈 제품은 반려동물, 아이를 겨냥해 출시한 초소형 '쪼꼬미 매트리스'다. 시몬스가 전개하고 있는 비건 매트리스 브랜드 N32에서 지난 24일 출시한 제품으로 비건, 라돈, 펫세이프티 인증을 받았다. 시몬스 관계자는 "오늘 리빙디자인페어 시몬스 부스를 방문한 고객들이 특히 관심을 보였다"며 "소형 매트리스 품목 확대 계획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마의자 브랜드 '비렉스'를 전개하는 코웨이도 2년 연속 행사장에 얼굴을 비췄다. 코웨이에서 생산하는 공기청정기, 빌트인 정수기 제품들도 비렉스와 함께 전시한 것이 특징이다. 안마의자 체험 서비스를 운영하는 코웨이 부스에는 현장 피로가 쌓인 방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일광전구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진열된 조명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동=우지수 기자
26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서울리빙디자인페어' 일광전구 부스를 찾은 방문객들이 진열된 조명 제품들을 살펴보고 있다. /삼성동=우지수 기자

이번 서울리빙디자인페어에는 가구 외에도 소비자 주거환경과 밀접한 브랜드들이 대거 모였다.

일례로 자사 조명으로 행사장을 꾸민 일광전구, 주방용품와 수건을 판매하는 현대홈쇼핑 자체브랜드(PB) 알레보, '백세주막' 부스를 마련한 국순당 등 브랜드들은 이번 행사에서 소비자 접점을 넓혔다. 덴탈케어 브랜드 루치펠로는 1인 가구 인테리어를 주제로 '1집구석' 공간을 기획했다. 참가 기업들은 부스에서 경품 추첨,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 이벤트 행사를 진행하기도 했다.

소비자 B 씨는 "인기 브랜드 체험 기회 외에도 잘 몰랐던 브랜드를 알아가는 재미가 있는 행사"라며 "최근 가구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어서 내년에도 올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2025 서울리빙디자인페어'는 오는 3월 2일까지 코엑스에서 진행된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마지막 날은 오후 6시에 행사를 마친다.

index@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