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장혜승 기자] 한국은행이 비상 계엄 이후 시장 불안을 진정시키기기 위해 실시한 무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조치가 이달 말 종료된다.
한은은 RP 매매 대상기관 및 대상증권의 한시적 확대 조치를 연장하지 않고 계획대로 28일 종료한다고 26일 밝혔다.
한은은 비상계엄 선포 후 해제 등 금융시장 불안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해 12월 4일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비정례 RP매입에 나서 시장에 단기 유동성을 공급해왔다.
한은 측은 "최근 금융시장이 대체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시장 불안 심리가 확산된다고 판단될 경우, RP매입과 국고채 단순매입 등을 통해 시장 안정화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대내외 여건으로 금융시장이 불안해지는 경우 RP 매입을 통해 단기 원화 유동성을 공급한다.
RP매입은 금융기관의 채권을 환매를 조건으로 한은이 사주는 방식의 유동성 공급 도구다. 국채, 정부보증채와 금통위가 정한 기타 유가증권이 매입 대상이다.
금융기관 채권을 매입해 유동성을 공급한 뒤 일정 기간이 지나면 해당 채권을 되팔아 유동성을 회수하는 방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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