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 | 공미나 기자]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가 10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고속도로 공사현장 붕괴 사고에 대해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주 대표는 "지난 25일 당사가 시공 중인 공사현장에서 소중한 생명을 잃고 부상을 입은 결코 일어나서는 안 될 사고가 발생했다"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가족분들께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 또한 부상을 입으신 분들과 가족분들께도 사과드리며 빠른 쾌유를 기원한다"고 26일 밝혔다.
이어 "당사는 회사의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피해자 지원 및 사고 수습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조속한 현장 수습과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관계 기관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모든 조사에 성실히 임하고 필요한 조치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며 향후 이와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대책을 수립해 철저히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전 9시49분께 경기도 안성시 서운면 산평리 서울-세종 고속도로 천안-안성 구간 9공구 건설 현장에서 교량 상판이 붕괴되는 사고가 났다. 이 사고로 교량에서 일하던 작업자 10명이 추락·매몰돼 4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해당 구간은 현대엔지니어링(50%), 호반산업(30%), 범양건영(20%)이 컨소시엄을 이뤄 공사를 진행 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