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인수위 출신' 김병준, 한경협 고문직 사임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2.26 10:41 / 수정: 2025.02.26 10:41
이찬희 삼성 준감위원장, 지난해 퇴진 필요성 제기 6개월만
김병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상근 고문이 오는 28일 자리에서 물러난다. /남윤호 기자
김병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상근 고문이 오는 28일 자리에서 물러난다. /남윤호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김병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상근 고문이 오는 28일 자리에서 물러난다. 한경협 회비 납부와 관련해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이 김 고문 퇴진 필요성을 제기한 지 6개월 만이다.

26일 한경협에 따르면 김 고문은 오는 28일 고문직에서 물러난다.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지낸 김 고문은 윤석열 대통령 인수위원회에서 활동했다. 이후 한경협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 직무대행을 맡았다가 고문으로 활동했다. 고문은 별도 임기가 없다.

이 위원장은 지난해 8월 삼성 한경협 회비 납부와 관련해 "한경협이 정경유착 고리를 확실하게 끊을 수 있는 인적 쇄신이 됐는지에 대해서 근본적으로 의문을 갖고 있다"라며 "최고 권력자와 가깝다고 평가받는 분이 직무대행을 했다는 것도 상식적으로 이상하다"라고 했다.

이어 "임기 후에도 계속 남아서 관여하고 있다는 사실은 과연 한경협이 정경유착 고리를 끊을 의지가 있는지에 근본적으로 회의를 갖고 있다"라며 "정치인 출신이 계속 남아서 어떤 특정한 업무를 한다면 유해한 것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무런 활동도 하지 않는다면 회원들의 회비로 국민이 납득할 수 없는 예우를 받는다는 것은 무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당시 준감위는 한경협 회부 납부와 관련해 각 관계사가 자체 결정하도록 하면서도 본래 목적을 벗어나면 즉시 탈퇴할 것을 권고했다.

풍산그룹 회장 류진 한경협 회장은 지난해 9월 제2회 한미일 경제대화(TED)에 참석하며 이 위원장의 김 고문 퇴진 요구와 관련한 취재진 질문에 대해 "다 잘될 것"이라고 답하며 말을 아꼈다.

한경협은 지난 2023년 류 회장이 수장을 맡은 뒤 명칭을 전경련에서 한경협으로 변경하는 등 정경유착 논란 근절에 힘쓰고 있다. 류 회장은 최근 열린 한경협 정기총회에서 회장 연임에 성공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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