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모로코서 2조 전동차 사업 '잭팟'…"코리아 원팀 성과"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2.26 09:10 / 수정: 2025.02.26 09:10
철도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수주 기록 경신
현대로템은 25일(현지시간)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약 2조2027억원 규모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사진은 현대로템 전문 인력이 전동열차의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현대로템
현대로템은 25일(현지시간)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약 2조2027억원 규모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 사진은 현대로템 전문 인력이 전동열차의 안전점검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현대로템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현대로템이 모로코 철도청에게 약 2조원 규모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하며 사상 처음으로 현지 시장에 진출했다.

현대로템은 25일(현지시간) 모로코 철도청으로부터 약 2조2027억원 규모 2층 전동차 공급 사업을 수주했다고 26일 밝혔다. 차량 유지보수는 모로코 철도청과의 별도 협상을 거쳐 현대로템과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공동으로 수행한다.

모로코 2층 전동차는 160km/h급으로 현지 최대 도시 카사블랑카를 중심으로 주요 지역을 연결하게 된다. 2030년 월드컵 개최를 앞둔 모로코 현지 대중교통 강화에 일조할 전망이다. 차량 일부가 현지에서 생산돼 모로코 철도산업 발전에도 이바지할 전망이다.

현대로템은 철도 단일 프로젝트 기준 최대 수주 기록을 경신했다. 기존은 현재 납품하는 호주 NIF 2층 전동차 약 1조4000억원과 지난해 수주한 호주 퀸즐랜드 전동차 공급 사업 약 1조3000억원, 2028년 미국 LA 하계올림픽 승객 수송에 투입될 메트로 전동차 약 9000억원이다.

현대로템은 민관 합동 '코리아 원팀(Korea One Team)' 활약이 대규모 수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국토교통부 박상우 장관과 백원국 차관이 현지를 방문해 모로코 교통물류부 장관·철도청장을 면담했다. 국가철도공단과 코레일 관계자도 방문했다.

코레일은 유지보수 핵심 기술 확보를 원하는 모로코 철도청 수요에 부응해 관련 기술이전과 교육훈련 등 전방위적 협력을 제안했다. 코레일은 고속차량과 전동차, 화차 등 다양한 철도차량을 운영하며 축적한 독자적인 유지보수 역량과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

당초 유럽 경쟁국의 양허성 금융 제안으로 인해 코리아 원팀 사업 확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정부는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지원으로 수주 경쟁력을 강화했다. 국가대항 수주전에서 민관 협력 수출 성과를 이뤄냈다는 것이 현대로템 설명이다.

외교부도 지난해 6월 한국·아프리카 정상회의 당시 모로코 하원의장과 외교장관 등 고위급 인사 방한을 통해 팀 코리아로서 한국 기업 수주에 이바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철도의 아프리카 시장 확대에도 힘이 붙게 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민관이 합심한 코리아 원팀의 성과이자 글로벌 시장에서 K-철도의 경쟁력이 인정받은 사례"라며 "현지 시민은 물론 오는 2030년 월드컵 100주년 대회의 방문객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고품질 전동차를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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