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우지수 기자] 11번가는 2년 연속 적자폭을 줄였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SK스퀘어 공시에 따르면 11번가의 지난해 연간 영업손실은 754억원으로 전년(2023년) 대비 약 40% 개선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5% 감소한 5618억원을 기록했다.
11번가 측은 지난해 추진한 수익성 중심 경영으로 영업손실을 전년 대비 500억원 이상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번가는 신규 버티컬 서비스와 무료 멤버십 등 다양한 서비스를 론칭하며 이커머스의 근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마케팅 효율화, 사옥 이전 등으로 고정비 절감에 나서는 등 고강도 체질 개선을 단행했다.
이를 바탕으로 주력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지난해 연간 EBITDA(상각전영업이익) 흑자를 냈고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11개월 연속 흑자 행진을 지속했다.
'슈팅배송'으로 대표되는 리테일 부문에서는 비용 부담이 큰 직매입 상품을 효율화하는 한편, 통합 풀필먼트 서비스인 '슈팅셀러'의 물량을 빠르게 확대해 빠른 배송에 대한 고객 경험을 이어가면서 연간 공헌이익(변동비를 뺀 매출액) 흑자를 냈다.
안정은 11번가 사장은 "주력사업인 오픈마켓을 중심으로 전사적인 경영 효율화 노력의 성과가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며 "올해 셀러, 고객 가치에 더욱 집중하고 안정적인 수익성 확보를 위한 성장 모멘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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