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현대건설이 장중 약세를 띠고 있다. 자회사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고속도로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한 영향이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분 기준 현대건설은 전 거래일 대비 2.41% 내린 3만4450원에 거래 중이다. 장 초반 최고 3만6000원까지 올랐으나 오전 11시쯤부터 하락 전환해 낙폭을 확대했다. 장중 최저가는 전날 종가보다 6.37% 내린 3만3050원이다.
현대건설의 약세는 이날 오전 9시 49분 현대엔지니어링이 시공 중인 서울세종고속도로 안산~용인 구간 연결공사 교량 작업 공사 현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실망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당시 교량 연결작업 중 교각에 올려놓았던 상판들이 아래로 무너져 작업 중이던 인부 10명이 깔려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사고 직후 입장문을 통해 "진심으로 사과한다. 원인 규명을 위해 적극 협조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