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주방·욕실 전시회 동시 출격…북미 가전 시장 공략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5.02.25 14:40 / 수정: 2025.02.25 14:40
삼성전자, AI 탑재한 비스포크 가전으로 북미 시장 공략
LG전자, 초프리미엄 빌트인으로 프리미엄 주방 경험 제시
삼성전자 직원들이 KBIS 2025에서 AI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 직원들이 'KBIS 2025'에서 AI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가전을 소개하고 있다. /삼성전자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와 LG전자가 25일부터 2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25'에 동시 출격한다. KBIS는 전 세계 600개 이상 업체가 참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전시회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모두를 위한 AI' 비전 아래 차별화된 AI 연결 경험을 제공하는 다양한 가전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은 '비스포크 AI 패밀리허브' 냉장고, '비스포크 AI 콤보'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슬라이드인 레인지' 전기레인지 등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을 만나볼 수 있다.

'스크린 에브리웨어' 비전을 실현하는 다양한 스크린 가전도 소개한다. 스크린 가전은 직관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집안 기기를 3차원 지도로 제공해 연결된 기기의 상태를 한눈에 파악하고 모니터링·제어할 수 있는 3D 맵뷰, 영상과 음악 등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유튜브·스포티파이 등 유용한 앱들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럭셔리 빌트인 주방 가전 브랜드 데이코의 인덕션레인지 신제품도 전시한다. 신제품은 상단 쿡탑과 하단 오븐이 결합된 형태의 제품으로, 에너지 손실은 줄이고 효율을 극대화시켜 에너지스타 인증을 취득했다.

데이코 프리미엄 빌트인 라인업도 소개한다. 라인업은 최고급 메탈 소재로 내부 전면을 감싸 식재료를 신선하고 위생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1도어 형태의 컬럼형 냉장·냉동고, 전자레인지와 오븐이 결합돼 간편 조리와 오븐 조리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콤비오븐, 와인 숙성고처럼 열·빛·습도·진동에서 와인을 보호하며 트리플 냉각 존으로 와인을 최적의 온도로 보관하는 와인냉장고 등으로 구성됐다.

황태환 삼성전자 DA사업부 부사장은 "차별화된 AI 기능을 제공하는 비스포크 가전과 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라인업을 지속 확대해 프리미엄 가전 브랜드 위상을 굳혀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도 혁신 AI 가전으로 소비자들에게 차원이 다른 AI 가전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 모델들이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SKS를 체험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 모델들이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SKS'를 체험하고 있다. /LG전자

LG전자는 올해 처음으로 'KBIS 2025'와 'IBS 2025'에 동시 출격하며 미국 B2B 생활가전 시장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IBS는 미국 최대 규모의 국제 건축 전시회다.

먼저 'KBIS 2025'에서는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SKS'를 선보이며 프리미엄 주방 가전 경험을 제시한다. LG전자는 최근 초프리미엄 빌트인 주방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SKS'로 리브랜딩했다.

대표적으로 사용하지 않을 때는 조리대 안에 넣을 수 있는 일체형 후드와 히든 인덕션을 적용한 아일랜드 시스템 콘셉트의 제품을 전시한다. 제품의 모습마저 숨겨 주방이라는 공간의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한 제품이다.

또 상판 어디에나 냄비, 프라이팬 등 인덕션 용기를 놓아도 요리가 되는 올프리 인덕션과 위에는 인덕션, 아래는 오븐이 위치한 프로레인지 오븐을 결합한 36인치 쿡존프리 인덕션 프로레인지를 선보인다.

LG전자는 히트펌프 건조기 라인업 등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도 적극 소개한다. 히트펌프 건조기 라인업은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를 적용해 건조 성능과 에너지 효율이 뛰어날 뿐 아니라, AI DD모터를 탑재해 AI가 옷감의 종류와 무게를 분석, 더욱 섬세한 움직임을 구현하도록 해 옷감 수축을 줄여준다.

새로운 힌지 기술로 공간 효율성을 높인 핏 앤 맥스 냉장고는 냉장고와 벽 사이 틈을 최소화한 제품이다. 500원짜리 동전 2개 두께인 4㎜의 간격만 있으면 안전하게 설치, 이동이 가능하다.

LG전자는 IBS에서 다양한 생활 환경과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가전, 냉난방공조, IoT 기술 등을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토털 공간 솔루션을 소개할 계획이다.

류재철 LG전자 HS사업본부장 사장은 "고객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끊임없는 기술 혁신을 이어가며 B2B 생활가전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갈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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