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톰보이, 보브·지컷 구스다운 함량 미달에 "자발적 환불"
  • 문화영 기자
  • 입력: 2025.02.25 09:25 / 수정: 2025.02.25 09:25
지난해 겨울시즌 생산…거위털 대신 오리털 들어가
윌리엄 김 대표 "품질 검증 강화할 것"
신세계톰보이가 운영하는 여성복 브랜드 보브와 지컷에서 구스다운 대신 덕다운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신세계톰보이 홈페이지 캡처
신세계톰보이가 운영하는 여성복 브랜드 보브와 지컷에서 구스다운 대신 덕다운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났다. /신세계톰보이 홈페이지 캡처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신세계톰보이가 여성복 브랜드 보브와 지컷에서 판매한 구스다운(거위털) 제품에서 덕다운(오리털)을 사용한 사실이 드러나 환불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난 24일 신세계톰보이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자체적으로 제품 품질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2024년 겨울시즌에 생산한 여성복 브랜드 보브와 지컷의 일부 구스다운 제품에 덕다운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다운 제품을 납품하는 전체 협력사의 제품에 대해 자체적으로 품질 검사를 진행했으며 1개 협력사 A사에서 납품한 구스다운 13개 제품의 충전재에 덕다운이 사용된 것으로 파악했다. 조사 결과 A사는 다운에 대한 시험성적서를 신세계톰보이측에 허위 제출하고 검증되지 않은 충전재 업체를 사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신세계톰보이는 품질 문제를 확인한 즉시 제품 판매를 중단하고 유통 중인 상품을 회수 중이다. 또한 해당 협력사와의 거래를 중단하고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문제가 된 제품에 대한 정보는 신세계톰보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환불 관련 문의는 고객센터를 통해 진행된다.

신세계톰보이는 이날 홈페이지에 윌리엄 김 대표이사 명의의 사과문을 올리고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100% 환불과 보상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윌리엄 김 대표는 "재발방지와 신뢰 회복을 위해 제품 제작 전 과정에서 단계별 품질 검증을 한층 강화하고 협력업체 관리체계를 전면 재정비하는 등 품질관리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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