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이한림 기자] 키움증권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4일 키움증권은 코람코자산운용에서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 건립을 추진 중인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에 총 3800억원 규모 PF 대출 리파이낸싱을 총액인수 방식으로 참여했다고 24일 밝혔다.
키움증권은 지난해부터 서울 신길동 5단지 지역주택 조합사업, 송도 국제화 복합단지 개발사업, 목동 옛 KT 부지 개발사업 등 수도권 지역 우량 딜을 중심으로 PF 대출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지난해 PF 대출 관련 수익이 전년 대비 3배가량 오른 1589억원으로 집계됐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키움증권이 이번에 투자한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는 코람코자산운용이 LF와 기관투자자들의 투자를 받아 '케이스퀘어데이터센터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를 설립하고 자기자본 1450억원을 투자한 매물이다. 지난해 글로벌 부동산 ESG평가인 GRESB 평가에서 국내 최초 100점 만점을 달성하기도 했으며, 같은 해 2월에는 한국투자증권 등 대주단으로부터 3450억원 규모의 PF 대출을 조달했다. 준공 예정일은 올해 6월이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사업성을 다각적으로 판단한 끝에 PF 대출금 대환 및 담보대출 전환을 위한 리파이낸싱에 총액인수로 참여했다"며 "옥석 가리기를 통한 우량 딜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올해도 이어나가고 셀다운(재매각)을 통한 리스크관리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