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분양시장은 건설경기 침체 여파로 크게 쪼그라들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에 따라 내 집 마련에도 '선택과 집중'이 예상됩니다. <더팩트>는 부동산R114에서 발표하는 한 주간 분양 캘린더 자료를 기반으로 전국 청약·계약정보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편집자 주>
[더팩트|이중삼 기자] 직장인 A씨(34)는 요즘 분양정보를 검색해 보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한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부동산 관련 카페·유튜브 등에서 새로 올라온 소식이 없는지 시간이 날 때마다 확인하는 습관도 생겼다. 1~2년 안에 내 집 마련을 목표로 하고 있어서다. 공급 감소 우려에 걱정도 되지만, A씨는 원하는 지역에서 물량이 나오면 적극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실제 A씨처럼 1~2년 안에 내 집을 소유하려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플랫폼 업체 직방에 따르면 자사 애플리케이션(앱) 이용자 10명 중 6명은 1년 안에 집을 살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내 집 마련에 대한 열망은 점차 커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분양정보에 대한 관심도 해가 지날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한 부동산 카페의 경우 따로 분양정보 카테고리를 만들어 매주 해당 소식을 회원들에게 전하고 있을 정도다.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R114에서는 매주 전국 기준 주요 분양·계약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주에는 어느 지역에서 따끈한 소식이 들려왔을까.
24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2월 넷째 주에는 전국 3개 단지 총 1132가구(일반분양 319가구)가 분양에 돌입한다. 구체적으로는 부산 연제구 거제동 '거제역양우내안애아시아드', 대구 달서구 두류동 '두류센트레빌더파크', 울산 중구 우정동 '우정동한양립스더센트럴'이다. 모델하우스는 울산 남구 신정동 '문수로센트레빌에듀리체' 1곳이 개관한다.
부동산R114는 3곳 중 부산 거제역양우내안애아시아드를 주요 분양단지로 꼽았다. 초역세권 단지·생활 편의성이 핵심 이유다.
양우건설에 따르면 부산 연제구 거제동 439-10번지 일원에 거제역양우내안야아시아드(주상복합 단지)를 분양한다. 오는 25일 1순위 청약 접수를 시작한다. 지하 4층~지상 최고 23층, 2개동으로 구성된다. 전용면적 67~84㎡, 총 168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부산 지하철 3호선과 동해선 거제역이 가까운 초역세권 단지다. 단지 인근에는 학교·대형마트·의료원 등이 있어 생활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울산 남구 신정동 문수로센트레빌에듀리체도 눈여겨볼 만하다.
동부건설에 따르면 오는 28일 문수로센트레빌에듀리체 견본주택을 연다. 신정동 1151-1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4개동, 전용면적 84㎡ 단일평형 368가구로 구성된다. 인근에는 초·중·고등학교를 비롯한 대형마트·백화점 등이 있다. 특히 울산 트램 1호선이 오는 2029년 개통될 예정으로 교통 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계약 진행 단지는 6곳이다. 서울 동작구 '동작구수방사'(공공분양)·서초구 '래미안원페를라'는 27일까지 계약을 진행한다. 광주 광산구 '한양립스에듀포레'와 울산 울주군 '남울산노르웨이숲'의 계약 기간은 오는 26일까지다. 경기 이천시 '이천하이시티'(경기행복주택)과 제주 서귀포시 '서귀포대정'(통합공공임대)은 이달 28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