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호세 무뇨스 현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21일 주주서한을 통해 "총주주환원율(TSR)을 35% 이상으로 유지하고, 1주당 최소 배당금 1만원 도입과 연계해 2500원 분기 배당을 실시하겠다"라고 밝혔다.
무뇨스 사장은 이날 IR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주주서한에서 "향후 3년간 총 4조원의 자사주 매입 규모를 설정해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 창사 이래 첫 외국인 최고경영자(CEO)다.
그는 "견조한 펀더멘털을 바탕으로 고품질, 안전 중심, 친환경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제품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해 많은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 올해 10개 주요 차종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대차의 파워트레인별 라인업 확대는 유연한 대응을 상징해 미국 전기차 세액 공제 정책 변화에 어떻게 효과적으로 대응할 것인지를 보여준다"라며 "수요에 기반한 차량 투자를 지속하면서도, 전동화 전환 또한 선도적으로 추진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미국 조지아주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가 개소식을 앞둔 점을 언급했다. 그는 "이번 투자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때 이뤄졌다. 중요도가 높은 미국 시장에서 현지화 전략을 통해 향후 정책 변화가 미칠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미국 행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대규모 투자와 일자리 창출, 경제적 기여를 강조하기 위한 대화를 지속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제 아마존 내 오토스 코너를 통해 현대자동차를 구매하는 것이 가능해졌다"라고 강조했다.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와 관련해서는 우선순위인 동시에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쟁이 치열한 고급차 시장에서, 제네시스는 단 10년 만에 뛰어난 모델 라인업을 갖춘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라고 자신했다.
이어 "한국에서는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는 '제네시스 스페이스(Genesis Space)'를 출시하고, 지속적인 판매 성장을 보이는 미국에서는 제네시스 브랜드 단독 매장을 확충하고 있다. 유럽과 중국 시장에서도 판매 확대 방안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시장은 심층 시장 분석을 벌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초과 공급으로 인해 대다수 자동차 제조사에게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 시장 수요에 맞춰 생산 능력을 조정하고 있다. 제품 믹스, 판매량, 그리고 브랜드 가치 향상 기회를 찾고자 시장 분석을 진행 중"이라고 했다.
현대차와 제네시스는 오는 2030년까지 글로벌 판매량 555만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 판매 목표는 417만대로 설정했다. 지난해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매출액 성장률은 3~4%, 영업이익률은 7~8% 범위다. 올해 16조9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무뇨스 사장은 "2030 전략 지속 추진을 우선순위로 삼고 2030년까지 900억달러를 투자해 신규 전기차 21종 출시, 하이브리드 라인업 7개에서 14개로 2배 확대, 전기차 200만대 판매, 생산 능력 확대, 배터리 기술 개선 등 다양한 도전과 파트너십을 추진하겠다"라고 했다.
미래에 대한 설득력 있는 비전과, 그 비전을 실현할 수 있는 자원을 갖고 있다고 했다. 무뇨스 사장은 현대차그룹이 보스턴 다이나믹스 로봇과 인공지능(AI), 이볼트(eVTOL), 웨이모, 모셔널, 포티두닷 자율주행, HTWO 수소 생태계 등 미래 모빌리티에 투자한다고 말했다.
무뇨스 사장은 "어느 때보다 거시경제와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 차원의 역량을 활용하고, 고객·협력사·구성원 의견을 경청해 어떠한 시장 환경 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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