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해상, 지난해 순이익 1조307억원…전년 대비 33.4% 증가
  • 김태환 기자
  • 입력: 2025.02.21 16:29 / 수정: 2025.02.21 16:29
장기보험 손익 크게 증가…차보험은 손해 지속
현대해상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307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33.4% 늘었다고 밝혔다. /현대해상
현대해상이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307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33.4% 늘었다고 밝혔다. /현대해상

[더팩트 | 김태환 기자] 현대해상은 공시를 통해 별도 재무제표 기준 지난 2024년 당기순이익이 1조307억원으로 전년 대비 33.4% 증가했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의 순이익 개선은 장기보험의 수익이 좋았던 것이 반영된 결과다. 지난해 현대해상 장기보험 손익은 전년 대비 247.6% 증가한 8653억원을 달성했다. 독감 환자 증가 등 유행성 호흡계 질환 손해액 증가로 보험금 예실차 적자폭이 확대됐지만, 실손보험 요율인상 효과 등으로 손실부담계약 관련 비용이 감소했다고 현대해상 측은 설명했다.

자동차보험 손익은 1년 전보다 90.5% 감소한 192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 보험료 인하가 지속되는 가운데 지난해 4분기 폭설 등 계절적 요인으로 사고율이 상승한 결과다. 일반보험 손익은 1586억원으로 전년 대비 107.5% 늘었다.

투자 손익은 전년 대비 21.9% 감소한 3521억원을 나타냈다. 보유이원 개선으로 이자수익은 늘었지만, 2023년 채권평가익과 배당수익의 기저효과로 전년 대비 감소했다.

보험계약마진(CSM) 잔액은 전년 대비 9.2% 감소한 8조2477억원으로 집계됐다.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관련 제도가 강화된 것이 영향을 끼쳤다. K-ICS(지급여력비율)는 155.8%로 1년새 17.3%포인트 감소했다. 보험부채 할인율 인하와 무·저해지 보험 해지율 가정 강화, 시장금리 하락에 따라 자본이 감소된 것이 반영됐다.

현대해상은 "자본력 개선에 전사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외형 중심의 경영전략에서 과감하게 탈피해 보유계약 관리 강화, 자본 최적화 전략을 가속해 중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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